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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이야기

트롯 황태자 박지현, 가황 나훈아의 노래를 노래한 이야기

by 광생연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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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씨가 화밤에 게스트로 출연한 날, MC 붐씨가 지현 씨에게 묻죠 “나에게 나훈아란?” 지현 씨는 “흙 같은 존재라며. 어렸을 때부터 나훈아 선생님의 노래를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며, 선생님의 노래가 배양토가 되어 저 같은 잡초가,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나훈아 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었습니다. 

영상캡처사진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박지현씨가 부른 나훈아의 노래


땡벌


땡벌은 박지현 씨가 미스터 로또에서 11주 만에 첫승을 거두었던 곡입니다. (23.07.21) 박지현 씨 99점을 받아도 상대방이 100점을 받아 승리를 얻지 못했었는데요, 이날 지현 씨는 황금 기사단의 재하 씨를 상대로 승리를 했습니다. 
첫 승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는데요, 팬들도 월드컵 4강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내주었고 박지현 씨는 기쁨에 "오늘 회식 쏜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덕 곡입니다.  

땡벌, 이곡은 강진씨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훈아 씨가 1987년에 이미 발표했었던 곡입니다. 나훈아 씨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곡이죠. 
그러나 나훈아씨 노래 중에는 크게 히트 치지 못한 곡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강진 씨가 가수로 데뷔하고도 확실한 히트곡이 없어서, 히트곡이 될 만한 신곡을 찾다가 땡벌이 마음에 들어, 나훈아 씨를 직접 찾아가 이 곡을 달라고 합니다.

  
그럼 유명한 가수가 되어 보답하겠다고, 나훈아는 왜 신곡이 아닌 이미 불렀던 땡벌이냐고 물었는데요, 강진씨는 자기는 땡벌이 좋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나훈아 씨는 강진 씨가 부른 노래들을 보내달라고 해 그걸 들어보고 강진 씨에게 맞게, 멜로디와 가사를, 편곡까지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곡보다 훨씬 좋아진 ‘땡벌’이 나오게 됩니다 

 

편곡에 가이드까지 해줬음에도 나훈아씨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1987년 나훈아 씨가 부른 이후, 13년 만인 2000년 강진 씨의 리메이크 곡이 발표되는 것이죠. 이렇게 발표된 땡벌이 강진 씨의 유명세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이 곡도 바로 히트한 것은 아닙니다. 2006년 조인성 씨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이 곡을 부르면서 히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은 해(2006)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승기 씨가 부르면서 대 히트하게 됩니다.

지현 씨의 땡벌은 텐션도 너무 좋고, 듣는 사람들도 다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곡이었는데요, 넓은 바다처럼 탁 트이고, 사이다처럼 시원하며 뻥 뚫리는 그러면서도 트롯의 맛이 착착 감기는 곡이었습니다. 

 

 

명자

<명자>는 나훈아씨의 자작곡으로 2020년 발매한 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된 곡인데요. 이 앨범에는 ‘테스형’과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란 곡이 함께 수록된 앨범입니다. 명자는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가사에 보면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

 

왠지 잘 울고 잘 웃는 지현씨가 떠오르는 구절이기도 한데요, 경연당시 꿀벌즈 팀미션 메들리로 들려주었었습니다. 송도현 군의 하모니카의 잔잔하게 흐르는 전주에 이어 시작되는 지현 씨의 노래! 지현 씨의 맑고 깨끗한 음색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현 씨의 완곡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현씨는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도 불러 주었습니다. 나훈아 씨의 '명자!'와는 다른 지현 씨만의 감성으로 완성된 '명자!'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맑고 고운 음색에 저음도 아주 완벽했는데요, 지현 씨의 가창력과 곡 해석 능력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자신이 명자가 되어 지현 씨가 이름을 불러주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곡이었습니다. 

 


모래시계 (트랄랄라 브라더스 23.5.31)


모래시계는 2017년 ‘Dream again’ 앨범 수록곡으로 나훈아 씨 자작곡입니다. 지나가는 세월, 붙잡을수 없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한 곡입니다. 지현 씨는, 가사 전달력이 아주 좋습니다.  정말 경쾌하면서, 맛깔나게 잘 불러 주었는데요.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이지만 지현 씨를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세월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잡초

이곡도 나훈아씨 자작곡입니다. 지현 씨는 화밤 나훈아 가요제에서도 불렀지만, 경연의 마지막 인생곡 미션에서 '잡초'를 선택했었습니다. 
"꿈을 찾아 서울 올라올 때 아무것도 없이 올라왔는데. 길가에 흔한 잡초랑 별로 다른 게 없는 것 같아 와닿는 게 많았던 노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었는데요. 

잡초! 사실 이름이 다 있을 건데, 신경쓰지 않아서 그냥 부르던 이름! 이날도 새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미스터 트롯 경연에서 이곡을 듣고 붐씨는 노래 가사에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며 지현 씨 가진 게 너무 많다고 했죠. 잘생김. 리듬감, 매력적인 음색, 가창력 마지막 고음은 경연을 마무리하는 포효 같은 시원함! 

김연자 씨는 잡초가 난초처럼 보였다. 너무 좋았다고 호평했던 무대였습니다.

이 곡을 만드신 나훈아 씨는, 우리의 상상과 다르게 길거리에 흔히 있는 잡초에 영감 받아 쓴 곡이 아니라 나훈아 씨와 같이 살던 집에 아이의 시를 개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쾌한 멜로디와 달리 가사는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 생각해 보면 참 슬픈 일입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데, 바람까지 분다면... 하물며 ..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 


이 외에 팔자 (23.5.3 트랄랄라 브라더스 – 1회), 청춘을 돌려다오 등의 이야기는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훈아 씨는 남에게 노래를 잘 안 주는데요. 우리가 아는 유명한 곡이 강진 씨의 땡벌, 이자연 씨의 ‘당신의 의미’, 심수봉 씨 ‘여자이니까’ 등이 있고 최근에는 박서진씨의 ‘지나야’등이 있는데요. 나훈아 씨가 우리 지현 씨에게도 한곡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C4HvNWwtY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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