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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야기

임영웅의 커버송 여자로 보여, 애 낳고 30년, 괜찮아 ...

by 광생연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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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송은 덮다는 의미의 ‘cover’와 노래 ‘song’의 합성어입니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편곡해서 부른 노래를 말하는데요. 임영웅 씨는 커버하는 노래마다 원곡보다 더 유명해지는 걸 보면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높은 완성도, 자신만의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https://youtu.be/n3D7Xf5HeY8?si=CyL5jV5UC6HvvuOB

임영웅의 커버송

노래마다, 한 곡 내에서도 가사 한 마디, 한 줄을 표현하는 방법이 남다르고, “성대를 갈아 끼운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발성과 감성으로 노래를 합니다. 임영웅 씨가 커버를 해줌으로써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명곡들이 있었는데요. 거의 심폐소생술 수준입니다. 

원곡자분들이 임영웅 씨에게 깊은 감사와 칭찬을 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텐데요,그 곡들 중에 몇 곡에 대한 기록입니다.

 

유미 '애 낳고 30년' (21.5.13)

사콜에서 임영웅 씨가 불러 주었던 ‘애 낳고 30년'이란 노래도 임영웅 씨에 의해 재조명된 곡입니다. 임영웅 씨의 어머니도, 남편을 여의고 아들을 홀로 키우셨는데요. 임영웅 씨는 "한 여자의 영웅이고 싶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이날도, 영웅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열창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내 평생소원 있다면 자식 하나 잘되는 것 ~’ 참 가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유미

이 곡의 원곡자는 유미 씨입니다. 미스 코리아 출신으로 '젊음의 행진'의 '짝꿍' 멤버로 활동하다, 1987년 댄스가수로 데뷔했었고, 2011년 '백만 번의 Kiss'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곡은 '아모레미오‘ 인 것 같습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2022.04.07)'에 나온 유미 씨는힘든 시기에 그녀에게 용기를 주는 건 바로 연예계 선후배들이라며, 우선 그녀의 노래를 불러 큰 힘을 실어준 임영웅 씨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유미 씨는 임영웅 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동받았고 눈물을 흘렸다며, 제 노래를 부를 거라고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유미씨는 은퇴 후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며 일본에서 요식업을 하다 다시 가요계로 컴백했는데요. 임영웅 씨가 ‘애 낳고 30년’을 부르며 화제가 되어, 역주행 신화를 쓰며 다시 활발한 가수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미 씨는 202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영웅 씨는 평소 이뻐하는 후배였기 때문에 더 고마웠다”며 “평범한 날이었는데 늦은 시간, 지인들이 임영웅 씨가 TV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자신의 노래였다며 정말 놀랐다고 회상하기도 했었습니다.

콜딘(Coldin) "여자로 보여"

임영웅 씨는 사콜에서 콜딘의 ‘여자로 보여’란 노래를 불러 주었었는데요, 콜딘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데뷔 당시 예명은 후니아(HOONIA)였고 2020년에 콜딘으로 바꾸었습니다.

 

‘여자가 보여’는 콜딘의 자작곡으로 2015년 데뷔곡인데요, 코미디 빅리그의 히트 코너 ‘여자 사람 친구’에 배경음악으로 재생되면서

알려진 곡이기도 합니다.

 

콜딘 씨는 임영웅씨가 너무 잘한다며, 노래를 뺏겼다고 글을 남겨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콜딘 씨는 너무 감사하다며 임영웅 씨의 ‘이젠 나만 믿어요’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등을 불러주기도 했었습니다.

 

김철민 "괜찮아"

임영웅 씨는 방송인 김철민 씨의 '괜찮아'를 불러 주기도 했었는데요, 김철민 씨는 94년 MBC 개그맨 공채 출신이고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참 오랫동안 하신 분입니다. 

 

임영웅 씨는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유퀴즈에 나와 이 곡을 커버한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했었습니다. 김철민 씨와는 아침마당에서 인연이 있다고 했는데요, 임영웅씨 아침 마당 도전 꿈의 무대(2018.2.28) 설운도 씨의 ‘사랑의 트위스트’로, 3승을 차지하던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귀여운 트위스트까지 보여주었었는데요, 주현미 씨는 "못 춘다고 하더니 과하지도 않고, 너무 자연스럽다"라고 칭찬도 해주었습니다. 이날 같이 경연했던 분 중에 한 분이 김철민 씨였습니다.  

 

김철민 씨는 이 이후 30년 만에 낸 첫 솔로 곡 ‘괜찮아’를 냈지만 암으로 인해 홍보도 하지 못하고,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요, 임영웅 씨는 "신곡을 내셨는데 내가 꼭 불러서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하죠. 그리고 사장될뻔한 노래를, 임영웅 씨가 커버해 줌으로써 빛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김철민 씨는 생전에 "제가 부른 건 이제까지 2000명 정도 들었는데, 임영웅 씨가 부른 것은 30만 명이 들었다며.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80만이 넘습니다.

그러나 김철민 씨는 결국 완쾌하지 못하고 2021년 12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영웅 씨는 빈소를 직접 방문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했었는데요. 생전에 김철민 씨는 "아름다운 영웅… 너무 고맙다"라고 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임영웅 씨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 가슴 아픈 사연이면서도, 임영웅 씨가 앞으로도 이런 행보를 이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민수현 "홍랑" (2020. 12. 10)

민수현 씨는 '미스터 트롯'에 현역 A조로 참가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었습니다. 그리고, 민수현 씨는 "친했던 영웅이형, 영탁이 형은 다 잘되니, 내가 문제가 있나 싶었다"며 항상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1년간 노래를 쉬었다 했습니다. 

 

미스터 트롯 이후, 민수현 씨는 트롯 전국체전 12위를 그리고 불타는 트롯맨 3위를 차지하며 부활한 가수입니다. 민수현 씨는 무명시절부터 임영웅 씨와는 친분이 있는 분인데요.

 

민수현 씨가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임영웅 씨는 2020년 '뽕숭아 학당' ‘숨은 트롯 명곡' 코너에서 무명시절을 함께한 후배 민수현 씨의 '홍랑'을 불러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임영웅 씨 노래 시작할 때 "어깨춤을 춰주세요 ~" 라면서 시작하는데요 말하지 않아도, 임영웅 씨 노래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노래입니다.

임영웅 씨 특유의 애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민수현 씨는 방송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뽕숭아 학당' 캡처 화면과 함께

"우리 임히어로 형..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동생을 이리 챙겨 주시다니, 싸나이 의리남 감동. 형 덕분에 실검 1위도 찍어 보고 감사합니다.  형!!!!! 싸랑해요"라는 글로 감사를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이광룡 "사랑은 아픔 딛고'

임영웅 씨는 사랑의 콜센타에서, 이광룡씨의 ‘사랑은 아픔딛고’란 곡도 불러 주었는데요, 임영웅씨는 선글라스를 끼고, 임영웅 씨만의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이 무대도 역시 100점을 기록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원곡자 이광룡 씨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광룡 씨는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 공식계정'에 공개된 임영웅 씨의 '사랑의 아픔 딛고' 세로직캠 영상에

"임영웅 가수님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댓글을 적었는데요.

이광룡 씨는 "저희 어머님 77세이신데 살아생전에 임영웅 가수님 덕분에 제 노래를 다 듣는다고 하셨습니다"라며

"효도가수♥ 임영웅 가수님,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건행"이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라디 ‘엄마’ (2020.05.07)

임영웅 씨는 ‘밥플레스 유’에서, 라디(Ra.D)씨의 '엄마'를 불렀는데요. 라디 씨는 가수이면서 아이유, 이승기 씨 등의 노래를 작곡한 유명한 작곡가입니다. 엄마란 노래는 "힘들었던 시절에 엄마가 해준 격려의 말 한마디로 만든 노래“라고 라디 씨가 밝힌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공감 가는 가사로 꾸준히 사랑받는 곡이면서 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라디 씨의 히트곡입니다.

 

라디 씨는 한 인터뷰에서

'엄마'를 부른 가수들 중 누가 가장 기억에 남냐? 는 질문에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가수가 있다며 임영웅 씨를 꼽았습니다. 임영웅 씨가 '엄마'를 불렀던 '밥블레스유2' 방송되기 전 인터뷰였습니다.

 

아직 임영웅 씨의 무대를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죠.그러니 라디 씨가 얼마나 임영웅 씨를 믿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엑스포츠 뉴스)

"임영웅 씨가 제 노래를 부른다니, 어떻게 부르실지 기대가 된다며. 워낙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음성 자체가 감동을 주는 목소리라 감동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시대 영웅 같은 분이신데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차오름 '오빠는 골프 스타'

임영웅 씨는 ‘2023 콘서트’에서 차오름 씨의 ‘오빠는 골프 스타’란 곡을 불렀는데요, 영상으로 골프 치는 모습도 재미있게 보여주었었죠.

순간적으로는 임영웅 씨의 신곡인가?라는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었을 겁니다.

사실 임영웅 씨가 부르기 전까지, 이곡을 아는 분은 거의 없었을 테니 말이죠. 이곡은 작사는 아름송이, 작곡은 노래하신 차오름 씨가 한 곡인데요. 차오름 씨는 임영웅 씨에게 감사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임영웅 씨는 고양 콘서트에서 이 곡에 대해 소개도 해주었는데요.

“오빠는 골프스타란 곡을 저도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고, 너무 재미있게 배워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면 재미있겠다 해서 준비를 했었던 곡이다"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영웅 씨는 "얼마 전에 이 노래의 주인공인 차오름 씨께서 저희 회사로 꽃다발과 손 편지를 보냈다며. 너무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는데요.

임영웅 씨는 편지에 진심 어린 말들로

"너무 행복하고, 너무 감동이고, 너무 영광"이라며

"동생분이 좀 아프신 것 같은데, 아프기 전에 이 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했으나 잘 안되었는데

임영웅 씨가 콘서트 무대에서 부르는 걸 보고

"동생분이 너무 행복해하신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멋진 노래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게 된 거 같아 마음이 너무 좋다고, 영웅시대에게 공을 돌리던 임영웅 씨!

그리고 임영웅 씨는 "차오름 파이팅!"을 외치며, 차오름 가수를 응원했는데요. 본인의 공연에서 다른 가수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는

임영웅 씨의 인성!

 

이 시대의 영웅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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