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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야기

임영웅의 아버지 이야기, 영웅본색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by 광생연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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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이면, 언제나 언론의 조명을 받는 곡! 아버지입니다. 임영웅 씨의 이름은 홍콩 영화 ‘영웅본색’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구하는 영웅, 우리의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 주신 거라고 합니다.

 

 

아버지

영원하게 기억될 무대 '배신자'

미스터트롯 결승전 마지막 무대! 인생곡 미션 ~ 배신자! 이 결승전 날이, 아버지 기일이였다고 합니다. 화면 자막에 ‘어느 봄날 얄밉게 떠난 님....’  임영웅 씨의, 무반주로 시작되는 ‘얄밉게 떠난 님아 ~. 그리고 간결한 피아노 반주! 이곡은 설명이 필요 없이, 꼭 한번 들어 보셔야 하는 곡입니다.

영웅본색포스터

 

아버지의 동창 서이숙

배우 서이숙씨! 연기도 잘하시고, 캐릭터도 확실하신 분인데요. 많은 작품을 하셨지만 가장 기억나는 건 아이유가 주연했던, 호텔 델루나에서 마고신역이나 김혜수 씨가 주연했던, 슈룹의 윤황후역 등입니다. 

 

서이숙씨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하셨을 때, 임영웅 씨와의 인연을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고향 친구중에 ‘배신자’라는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아들이 영웅 씨였다고 하죠. 임영웅 씨 아버지의 친구분이신 거죠. 임영웅 씨 아버님이, ‘배신자’를 정말 잘부르셨던것은 확실했다는 것을 밝혀주는 일화입니다. 

 

 

수상소감

임영웅 씨는 미스터 트롯 진의 영광을 차지하고, 며칠 되지않아 이루어졌던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을 물었는데요, 임영웅 씨는 우승 트로피는 엄마만 남겨두고 떠난 것이 미안해 아버지가 준 선물인 것 같다고 하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 단독 인터뷰_ 히어로 된 감성장인 '眞 임영웅' 2020.03.24.)

 

당구 

예전 방송중에는, 임영웅 씨가 아버지를 회상하는 장면들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뽕숭아 학당’에서 트롯맨들과 당구 게임 입니다. 임영웅 씨는 "본 건 많은데 칠 줄을 모른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실력은 겸손하지 않았습니다.

임영웅 씨는 ‘우리 아빠가 당구 700인가 그랬대. 그런 숫자가 있나?’고 물었고, 맏형 장민호씨는 “토익도 700을 넘어본 적이 없다”라고 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임영웅 씨는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물려 받았나 봅니다.

 

노래 '아버지'

영웅 씨의 ‘아버지’란 곡은 우지민 씨 곡입니다. 우지민 씨는 임영웅 씨의 무명시절, ‘소나기’를 작곡한 분이고요,현재 우리 영웅씨에게 아버지 같은 분, 신정훈 대표가 임영웅 씨와 만나기 전에 함께 하던 JK 김동욱 씨의 ‘그녈 위해’도 작곡한 분입니다. 

 

진달래 꽃

그리고 마야씨의 "'진달래꽃'도 작곡한 분인데요, 임영웅씨도 마야의 ‘진달래꽃’을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곡은, 가창력이 없으면~ 아예 엄두를 못 내는 곡이죠. 후렴구의 시원함은 당연하고, 중간에 중저음까지 원곡과는 또다른 감동을 주었었습니다.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시로 만든 노래죠. 1968년에 코메디언 서영춘 씨의 형님인, 서영은 씨가 작곡하고 최정자 씨가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2003년에 발표된 우지민 씨가 작곡하고, 마야 씨가 노래한 진달래꽃으로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임영웅 씨는 ‘아버지’란 곡은

"치매에 걸리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가슴 아픈 곡"이라고 하면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준비했던 그 마음으로 '아버지'를 연습하고 녹음했다고 했습니다.

임​영웅 씨는 이 곡이 부르기 쉽지 않았다며 연습을 하면 할수록, 녹음을 하면 할수록 가사 내용이 마음에 와닿으며, 노래 부르기 힘들어졌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의 어린 시절, 좋았던 시절의 생각들이 많이 지나갔다"고도했었습니다.부친을 일찍 여윈 임영웅 씨는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게 없어, 어머니를 대입하게 된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어머니와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임영웅 씨는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가슴 아픈 느낌도 받으실 테지만 좋았던 순간들이 추억이 되는 그런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곡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인트로의 맑은 피아노 소리부터 가슴을 파고드는데요,어린 시절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으로 들려주는 노래는 온몸으로 뿜어내는, 아버지를 향한 애절함과 그리움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가슴 한 켠이 아려오는 진한 울림을 선사하는 곡입니다.

 

임영웅 씨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들으면 눈물이 절로 나는 곡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곡으로 이젠 어버이날이면 모든 언론에서도 언급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

장태웅 

그럼 전문가들은 이곡, ‘아버지’를 어떻게 봤을까요? 성시경 밴드의 베이시스트 장태웅 씨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자신의 나이보다, 매우 어른스럽게 60대 노부부를 표현했다면  ‘아버지’는 그와 다르게, 아들의 입장에서 목소리나 호소력을 전달하고 있어서 놀랐다며 아들로서 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장재원

이문세 밴드의 밴드 마스터이며 기타리스트로 백석대 실용음악과 교수인 장재원 씨는 기타 세션도 하셨지만 아버지의 편곡자 및, 레코딩을 하신 분입니다. 슬픈 노래를 가수가 슬프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보다 약간 무덤덤하고 먹먹하게 불러줬을 때, 정말로 슬프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가사가 슬프다고 해서, 가수가 자신의 감정을 너무 실어버리면 오버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툭툭 던졌는데~ 듣는 이에겐 ‘아 ~’라는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게 간결한 편곡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임영웅 씨가 너무 완벽하게 소화해서 편곡자 입장에선 대만족이었답니다.더욱이 임영웅 씨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편곡자의 마음속으로 들어온 듯 노래해줘 또 한 번 놀랐다고 합니다. 

 

임영웅 씨가 편곡 의도나 방식과, 다른 느낌으로 노래한다면 조심스럽게 얘기해주려고 했지만 임영웅 씨가 너무 잘해 한마디도 할 게 없었다고 합니다. 장제원 씨가 원하는 색깔과 감정선도 정확히 표현했다고 합니다. 작업하는 동안 임영웅 씨는 자기 몰입하고 애쓰고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작업하던 중에 아주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소개해 주었는데요, 임영웅 씨는 라이브 때도 레코딩 때와 똑같은 컨디션으로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그건 녹음할 때엔~ 여러 번 끊어서, 다시 가는 방식으로 작업해 듣는 분들에게는 한 번에 간듯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건데요, 임영웅 씨는 라이브 때도 똑같이 할 수 있게끔 녹음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죠.

 

에피소드 

이날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장모님이 친구분들과 있을 때면, 전화를 해서

"장서방~ ‘영웅이와 함께 작업한 노래 제목이 뭐라고 했지?’"라고 물어보신답니다.그러면 장재원 씨는
"네 ~ 장모님, 아버지라는 곡입니다."라고 알려 주신다죠.
그런데~ 장모님은 곡을 몰라서 물어보시는 게 아니라 친구들에게 사위를 자랑하고 싶어 그러는 거라고 합니다. 

임영웅 씨의 노래를 만들었다! 이건 우리나라에선 음악인에게는 가장 큰 자랑인 것 맞습니다.

 

전유진

임영웅 씨의 아버지를 커버하신 분들은 많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아직 고등학생으로, 미스 트롯 2에도 나왔던 그리고 MBN의 현역 가왕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유진 양입니다. MBN ‘불타는 장미단’에 출연해

“항상 방송에서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만 표현했지, 아버지에 대한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며 임영웅 씨의 ‘아버지’를 불렀는데요.

“아버지가 아프시다며. 지방에 혼자 계셔 걱정된다며 눈물지었는데요”

참 가슴이 아프면서도, 따뜻해지는 순간이습니다.

 

 

 

 

https://youtu.be/eOnNqr1EnRg?si=jZpbHAb45Q5b4X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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