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대학가요제 2편! 83년도 7회 대회부터 대학가요제가 끝나는 순간까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영수, 원미연, 유열, 김경호, 전람회가 있었던 6회부터 마지막까지의 이야기 입니다.
대학가요제
1983년 7회
7회 (83) 대상은? 에밀레(서강대)의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가 탔는데요. 이 팀의 리더였던 심재경씨는 최순실을 풍자한 노래들을 만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청문회 때 최순실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 목소리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큰일 났네' 송이였죠.
동상은? 어금니와 송곳니의 ‘한우리’란 곡이 동상을 탔는데요. 이 팀 멤버들은 외국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로 구성 되 있었습니다. 여기에 노사연 남편분 이무송씨가 있었습니다. 이무송 씨는 1984년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데요, 이때 전곡을 작사, 작곡해 준 분이 산울림의 김창완 씨입니다. 그러나, 히트곡은 1992년 <사는 게 뭔지>로 빅히트 하죠.
8회
8회(84) 대상은 이유진(성대)씨의 ‘눈물 한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가 탔죠. 이 대회에서는 수상은 하지 못했으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고은희 이정란의 ‘그대와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발표한 '사랑해요'가 큰 인기를 얻었죠. 고은희 씨는 그 뒤에 솔로로 나와,이문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이별 이야기’를 같이 부르기도 했습니다.
9회
9회 (85) 대상은 남녀 혼성 듀오 높은 음자리(동의대)의 ‘바다에 누워’가 탔습니다. 이 팀의 멤버였던 김장수 씨는 권인하 씨와 절친으로도 알려져 있죠.
그리고 이 대회에서 원미연씨가 입상은 못했지만, ‘들녘에서’란 노래로 출전했었고, 그해 앨범에 수록되었습니다.
원미연 씨의 곡 중에 우리에게 유명한 곡은 1991년에 발표한 2집 〈이별 여행〉, 〈조금은 깊은 사랑〉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1986년 KBS 특채 배우로 데뷔해 배우로도 활동했습니다.
10회 1986년
10회 (86) 대상은? 유열(외대)씨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가 탔는데요. 유열 씨의 가수 활동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래는? ‘화려한 날은 가고(1988)’죠. 그러나 유열 씨는 가수보다는 DJ로 더 알려진 분이기도 한데요, 1994년부터 2007년까지 KBS 2FM에서 '유열의 음악앨범'의 DJ로 활동했습니다.
2019년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영화가 개봉했고, 여기에 특별출연하기도 했죠. 요즘은 인지도가 낮아져서. 유열이라고 하면 젊은 세대는 유희열로 착각하기도 한다는 가슴 아픈 얘기도 들리더군요.
금상은? 이정석 씨의 ‘첫눈이 온다구요’가 탔는데요. 이정석 씨는 가수로 데뷔하여 ‘사랑하기에’ ‘사랑의 대화’등의 히트곡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는 조갑경 씨가 스케치북의 보컬로 ‘바보 같은 미소’로 입상하여 데뷔하였죠. 당시 미녀가수라고 불렸던 분이죠. 1988년 이정석과 사랑의 대화란 듀엣곡을 불렀지만, 이건 이정석의 앨범의 수록곡이죠.
1989년 ‘바보 같은 미소’가 들어간 정규앨범 1집을 발매하였고. 1990년 2집 ‘내 사랑 투유’를 발표하는데요. 이게 홍서범 씨와의 듀엣곡이었고, 지금 남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