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도 당영한 가수 조용필! 가왕이 출연했거나 가왕의 노래가 주제가였던 영화들을 모아 정리해 봤습니다. 조용필 씨는 영화출연도 영화에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왕의 가벼운 이력
설문조사에서 너무나 당연하단 듯 1위를 하는 가수!
1998년 조선일보가 선정한 건국 이후 '최고의 가수'
1999년 한국 20세기 최고가수
한국인일보가 선정한, 광복60년 영향력 있었던 인물, 연예인 부문 1위
2000년 (네티즌 설문) 통일 후 북한에서도 통할 가수 1위
2007년 대한민국 역사를 움직인 100인에 선정(문화 부문)
2003년 한국 브랜드 가치 설문조사 가수부문 1위
2003년 여론 조사, 과소 평가된 아티스트 1위
2004년 CBS FM의 ‘애청자가 뽑은 베스트 1500곡’에서 1위.
2006년 조선일보가 보컬 트레이너들에게 물어본 최고의 보컬! 1위
2014년 KBS 해피 FM ‘임백천의 라디오 7080’이 신청곡을 기준으로 조사한
‘7080 세대가 좋아하는 가요 베스트100’ 1위
조용필씨가 출연한 영화, 그 사랑 한이 되어 -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조용필씨는 1981년에 ‘그 사랑, 한이 되어’라는 로맨스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적이 있습니다. 상대역은 유지인씨이고, 위대한 탄생 멤버들도 출연했었습니다.
이상벽씨에 의하면 조용필 씨는 출연을 안할려고 금액을 많이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금액을 다 주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는데요, 워낙 스케쥴이 바뻐서 한달도 안되 찰영이 끝난 영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용필씨도 뭘 찍었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합니다. 훗날 조용필씨는 이때의 경험이 너무나 쑥스러워 두 번 다시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가 조용필씨가 출연한 유일한 영화입니다.
팬클럽 주관으로 2009년에 재 상영된 적이 있는데요, 팬분들은 못 보셔서 한이 되고 조용필씨는 다시 상영되어 한이 됐을지도 모르는 영화입니다. 조용필씨는 1981년에 이 영화로 연극 영화 주제가 직곡상을 수상하기도 하셨습니다
(‘그 사랑 한이 되어’ 중에서 ‘마음속 그림자’)
조용필씨를 울게 한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
1991년 조용필씨가 하던 라디오 프로에서 조용필씨는 영화보고 울어본적이 거의 없는데, ‘미워도 다시한번’을 3번 보고 세 번 울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미워도 다시 한번’은 “전 국민이 울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시리즈로 4편까지 나왔습니다. 한류는 이미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제곡 ‘이 생명 다 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
그리고 이 영화에는 젊은 시절의 조용필씨가 좋아했다고 밝힌적 있는 문희 씨가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미워도 다시한번 이후에는, 째즈 싱어란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합니다.
FM 영화 음악 한예리입니다에서 한예리씨는 "아마도, 자신의 걸어온 길과 오버랩되서 그런 것은 아니였을까?"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라디오 스타(영화)
절친이신 안성기 배우가 출연한 작품,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에는 최초로 허락을 받아 사용한 O.S.T 곡이 있는데요,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입니다.
이 영화는 천만이란 대박은 못 쳤지만 어느 정도의 흥행에는 성공했죠. 그리고 관객 인지도도 높은 영화입니다.라디오 스타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구요, 예능 '라디오 스타'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인지도와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연 배우인 박중훈과 안성기 씨는 이 영화로 그 해 청룡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단발머리 - 택시 운전사(영화)
198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영화, <택시 운전사>에는 조용필씨의 ‘단발머리’가 사용되었는데요, 장훈 감독은 영화 삽입곡으로는 허락 안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연 배우를 송강호가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송강호씨에 대한 신뢰가 컸던 것 같다고 하네요.
극중에서 주인공인 택시 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운전하면서 '단발머리'를 열창하는 장면을 통해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장훈 감독은 ‘단발머리’를 삽입곡으로 썼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조용필 선생님과) 영화를 함께 완성했다는 느낌도 든다고 하였고, 동시대에 선생님의 음악을 듣고 영향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 돌고 도는 인생 - 신과 함께(영화)
‘신과 함께’ 인과연에는 ‘돌고 돌아 가는 길’이 나옵니다. 허춘삼(할아버지)씨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이기도 하구요, '현동(손자)'가 늘 흥얼거리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제 막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인생을 알면 얼마나 알까 싶지만, 이 노래 가사만큼 <신과 함께>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연을 정확하게 비유하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김용화 감독은 "'돌고 도는 인생'을 틀었는데 딱 느낌이 와서, 쓰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조용필 선생님께서 주실지가 문제였겠죠. 그런데 조용필 선생님께서 내 영화들을 많이 보셨고, 좋아하셨다면서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콘서트도 초대해 주셔서 가까운 거리에서 뵀는데 정말 멋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2017년에 만들어진 액션 (갱영화)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있었는데요. 성훈, 조한선, 윤소이씨 주연의 영화였습니다. 조용필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원곡 버전 그대로 나옵니다. 그러나 평론가들는 혹평을 했구요, 흥행에도 실패 했습니다.
미워 미워 미워 - 미워 미워 미워
1982년 안소영씨 주연의 영화 ‘미워 미워 미워’란 영화가 있었는데요, 여기에는 조용필씨의 ‘미워 미워 미워’가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이곡은 영화를 위한 OST로 나온 곡이 아니라 영화가 이 제목 붙이면서 이곡을 사용한 경우라고 합니다.
친구여 - 아기 공룡 둘리
아기 공룡 둘리(구판) 애니메이션에는 ‘친구여’가 나오는데요. 친구여를 들은 둘리는 감격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눈물을 쏟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 아기 공룡 둘리에서조차도 나온다는 것은 정말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태양의 눈 - 실미도
실미도는 백동호씨의 작품을 원작으로 강우석 감독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한국 최초의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이기도 한데요, 주연은 설경구 씨와 절친이신 안성기 씨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이면서도 역사에서 지워지고 숨겨진 실미도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2004년 청룡 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실미도에는 조용필씨의 18집의 수록곡 '태양의 눈'을 OST로 사용했었습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나오는 ‘태양의 눈’은 정말 일품입니다.
허공 (뮤직 드라마)
조용필씨의 "허공"은 한국 가요 최초의 (드라마형)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 곡인데요, 이 뮤비에는 조용필 씨가 직접 출연합니다. 상대역으로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김혜수(16세)가 출연하는데요, 이 뒤부터 우리나라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어찌 보면 뮤직비디오 짧은 영화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광생연
위의 내용은 영상으로 더 재미있게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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