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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야기

임영웅 정규앨범 리뷰, 사랑 역, 보금자리, 사랑해요 그대를, 에비앙 또 ...

by 광생연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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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임영웅 씨의 정규 앨범에 수록곡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규앨범에는 '사랑 역' '보금자리' '사랑해요 그대를' 등의 트로트 곡을 비롯해 '에비앙 또' 같은 힙합 곡도 실렸는데요. 임영웅 씨는 트로트부터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임영웅의 정규앨범

수록곡

사랑역

임영웅 씨는 "한 장르에 국한된 가수가 아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한 앨범인데요. 정말 전 장르가 다 가능한 가수임을 보여준 앨범이죠. 이렇게 다양한 장르가 가능한 것은 임영웅 씨의 뛰어난 감성과, 곡에 따라 음을 만들어 쓰는 임영웅 씨의 능력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임영웅 씨의 뒤늦게 접하는 분들은 임영웅 씨는 막 지르는 고음도 없는데 왜 이렇게 인기가 있냐고 묻기도 하는데요. 

 

처음에는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팬들은 다 알죠. 잔잔하고 쉽게 부르니 고음이라고 생각 안 하지만, 따라 부르기는 쉽지 않은 고음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이게 임영웅의 실력인 거고, 그래서 감성을 살릴 수 있는 거죠. 남다른 실력과 뛰어난 감성! 그래서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이렇게 강한 팬덤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이젠 본격적으로 정규앨범에 대해 다뤄볼 건데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12곡을 순서대로 해서 6곡씩 두 번에 걸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첫 곡은 임영웅 씨의 정규 1집 'IM HERO' 타이틀곡인 '다시 만날 수 있을까'입니다. 가수 겸 작곡가 이적 씨가 만든 곡이죠. 이적 씨는 김진표 씨와 패닉을, 김동률 씨와 카니발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죠.  대표적인 곡은 ‘다행이다’, ‘달팽이’ 등이 있죠.  
이런 이적 씨의 노래에 임영웅 씨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더해진 고품격 발라드곡이죠. 이적 씨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임영웅 씨를 칭찬했죠. 노래도 잘하는데 성실하기까지 하다고.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적 씨 어머니가 임영웅의 엄청난 팬”이라면서,  “어머니께서 영웅 씨에게 곡을 줘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다고.  그런데, “곡을 달라고 안 하는데 어떻게 주냐고”해서 웃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이적 씨의 어머니는 1세대 여성학자인 박혜란 씨죠. 3천 번 이상의 자녀 교육 강의를 한 분입니다. 
세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뒤쓴 자녀 교육서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저자로 유명하죠. (그리고 13권의 책을 쓰셨죠.)
이 집은 가족 구성원 5명이 다 서울대입니다. (아빠 불문, 엄마 독문, 이적의 형 동훈 건축학, 이적(동준) 사회학, 동생 동윤 인류학) 동생은 PD인데요. ‘최고의 사랑’, ‘선배 그 립스팁 바르지 마요’를 연출한 분입니다.) 

이적 씨는 다행스럽게도 임영웅 씨의 러브콜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란 곡을 주어서, 어머니의 바람이 이루어지게 된 거죠.  이분들은 그전에 인연이 있죠. 뽕 숭앙 학당(34회) 이적 편에서, 임영웅 씨는 이적 씨가 아내를 위해 만든 곡으로 다른 가수의 리메이크를 절대 허락하지 않는 애창곡 ‘다행이다’를 불렸죠. 
임영웅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감동을 주었는데요. 노래 전에 특별한 사람을 위한 세레나데라고 했는데요. 누구였을까요? 그전 뽕 숭앙 학당(11회)에서 임영웅 씨는 이적 씨의 ‘rain'을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영웅 씨는 이적 씨의 찐 팬이라고 했었는데요. 아무도 이날 서로가 서로의 실력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곡은 국가부 출신의 안율 군이 커버하기도 했습니다.)

 

무지개

두 번째 곡은 무지개입니다. Hero를 만들었던 김시온 작사, 멧돼지 작곡인 곡인데요. 멧돼지는 예명이고 본명은 박성수 씨입니다, 현재 백석 예술대학교 교수님으로 계시고, 1997년부터 작곡활동을 시작해, SES, 신화, 보아, Fly to the sky, 샤이니, 임창정 씨 등의 노래를 작곡, 편곡했던 분입니다. 원래 노래 제목은 열정과 희망 사이였는데, 가사의 의미를 담아 무지개라는 노래 제목으로 거듭난 희망과 위로의 노래랍니다. 임영웅 씨는 무지개’는 힘든 여정 가운데 행복을 찾아가는 가사로 된 곡으로, 산뜻하게 어딘가를 출발할 때 듣기 좋은 곡이며 신나는 마음이 들거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던 곡입니다. 
임영웅 씨는 콘서트에서 ‘무지개’란 곡을 통해 아이돌 같은 댄스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죠. 무대를 마친 후 임영웅은 “오랜만에 격렬하게 움직였더니 숨이 차다"라며 춤 실력에 환호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죠. 

손이 참 곱던 그 대세 번째는 ‘손이 참 곱던 그대’인데요.  딕펑스에서 건반을 다루는 김현우 씨가 만든 노래입니다. 딕펑스는 2007년에 결성되어 홍대에서 활동한 인디 록밴드인데요. 밴드임에도 특이하게 키보드는 있는데 기타가 없는 밴드죠. 슈퍼스타 K4에서, 로이 킴에 이어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었죠. 임영웅 씨가 "누군가에게 반해 사랑이 싹트는 가사의 내용"이라고 설명하면서. "약간 재즈 풍에 조금 트로트 맛이 들어가 있는 곡"이라고 설명한 곡이죠. 그러니 트로트의 느낌이 가미된 재즈 풍의 노래인데요. 소리 나 운율이 참 고운, 달콤한 노래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네 번째는 우리들의 블루스인데요. 작사는 지훈 씨가 작곡은 이승주, 최민환 씨가 만든 곡인데요. 이승주, 최민환 씨는 2016년 '도깨비' OST를 만드신 분들입니다. ‘도깨비' OST 중에서 크러시의 '뷰티풀(Beautiful)'이 대표적인 곡이고요. tvN 드라마 '호텔 델리나' OST,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 OST에 참여하신 거죠. 
앨범 발매 이전에 선공개된 곡인데요. 임영웅 씨는 이 곡에 대해서 "듣는 분들께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가사의 곡이라면서 드라마를 통해 노래를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될 거라고"라고 했었죠. 
출연진만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차승원, 김우빈, 신민아, 한지민, 김혜자, 고두심, 염정아! 각각 주연급인 이분들이 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뛰어난 연기와 뛰어난 음악이 만나 정말 감동이 배가 되는 드라마였죠. 이 곡은 미스 트롯의 황이 림 양이 커버하기도 했고요. 
유리 상자 박승화가 커버하기도 했는데요. 박승화 씨는 워낙 신청이 많아 부르기는 하는데, 임영웅 군의 감성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했는데요. 대선배들조차도 인정하는 히어로입니다.

 

 

아버지

다섯 번째는 아버지입니다. 우지 민씨의 곡인데요. 우지 민씨는 마야의 "'진달래꽃', JK 김동욱의 ‘너를 위해’, 그리고 이전의 임영웅 씨의 ‘소나기’를 작곡한 분이죠. 임영웅 씨는 "치매에 걸리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가슴 아픈 곡"이라고 하면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준비했던 그 마음으로 '아버지'를 연습하고 녹음했다고 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인가요? 아버지, 어머니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여미어 옵니다.
영웅씨는 이 곡 '아버지'는 부르기 쉽지 않았다며 
"연습을 하면 할수록, 녹음을 하면 할수록 가사 내용이 마음에 와닿으며 노래 부르기 힘들어지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어린 시절, 좋았던 시절의 생각들이 많이 지나갔다"라고 했죠. 
부친을 일찍 여읜 영웅 씨는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게 없어 어머니를 대입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 흰머리를 뽑아드리고 용돈을 받아 뽑기 하러 가고는 했는데.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가슴 아픈 느낌도 받을 실 테지만 좋았던 순간들이 추억이 되는 그런 곡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 곡이죠. 


에비앙 또(À bientôt)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해 드릴 마지막 곡은 ‘아비앙또’입니다. 에비앙 또(Àbientôt)는 프랑스어로 ’또 만나요‘라는 뜻이죠. 다이나믹 듀오, DJ DOC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gong(공)이 작사 작곡한 곡인데요. 
레게풍의 힙합 장르 곡이죠. 레게라면 머리를 꽁꽁 땋은 게 연상되는데요. 영웅 씨가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소화하기 힘든 곡이었을 것 같아요. '아비 망토'는 실연의 아픔을 가사에 담았지만, 
임영웅 씨의 빼어난 가창력과 현란한 랩이 더해지면서 역설적이게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곡이 되었죠. 영웅씨는 '에비앙 또'를 통해 그의 끝이 없는 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었죠. 그리고, 아비앙또 부르실 때 입고 있던 도포의 왼쪽 소매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요. 한자로 ‘영웅’이란 임영웅 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네요. 엄청 멋지던데...

글. 가생연

 

2022년 8월 8일

29번 읽었던 글을 옮김

 

 



https://youtu.be/UZDaH48P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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