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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야기

임영웅이 부른 나훈아의 숨은 명곡 찾기! 나훈아의 노래를 커버한 곡들

by 광생연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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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씨를 더 이상 트롯 가수라고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트롯까지 가능한, K - Pop 가수가 아닐까?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가수니까요. 이젠 영웅씨의 커버곡들을 점점 듣기 어려워질 듯합니다. 본인 노래가 많이 나와서요...  
뛰어난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던 노래들, 영웅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웅 씨를 만나기 전에는 대부분이 그렇듯 특정 장르만을 좋아하셨을 겁니다. 
그게 트로트든, 발라드든 그러나 영웅씨를 만나 잘 듣지 않던 다양한 장르를 듣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영웅 씨가 노래했던 가황 나훈아 씨 노래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갈무리 
이 곡은 뽕숭아 학당 마음 수련편에서 불렀었습니다. 노래 중간에, ‘영웅아 ~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너의 마음을 말해줘 ~‘라는 대목이 있는데요, 실제로 노래 들으면서 궁금해지기도 했었습니다. 노래는 달달하고 잔잔하게 불러 주는데도, 오는 감동, 진짜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입니다.    
이 곡은 나훈아씨 데뷔 22주년 기념앨범 수록곡이고 나훈아 씨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갈무리는 순 우리말인데요.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이란 뜻입니다.영어로는 Finish 정도일 것 같습니다.


 
고장난 벽시계
고장난 벽시계 이 곡은 스튜디오 버전이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미소가 일품입니다. 
생글생글 웃으며, 어깨를 살랑이는 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생기발랄한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는 곡입니다. 
제목은 고장난 벽시계인데, 듣는 분들의 심장을 고장 내는지 '콩딱 콩딱'하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이 곡은 나훈아씨가 2005년에 발매된 40주년 기념 앨범 "벗"의 수록곡인데요. 
이 곡은 나훈아씨 만든 곡은 아닙니다. 작곡가는 박성훈 씨인데요,워낙 유명한 곡이 많지만 주로 현철씨의 노래가 많습니다. 사랑은 나비인가 봐, 내마음 별과 같이, 싫다 싫어 같은 곡들이 있습니다.
이곡의 편곡자는 우리가 잘 아는 정경천 씨입니다. 놀면 뭐하니?에서 정차르트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신 분이죠.
그리고 나훈아씨 노래 중에는 ‘어매’란 노래를 작곡하기도 한 분입니다. 이곡은 발매 당시에는 히트를 치지 못했는데요. 
나훈아 씨가 활동을 중단했던 2000년대 후반(2008~9년)을 전후하여 갑자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곡이었습니다.

 



고향으로 가는 배,
우리 영웅씨는 사콜에서 추석맞이. 사랑의 효 센타에서 불러 주었는데요. 가사 한 자 한 자에 영웅씨만의 감성을 담아 애절한 목소리로 보여주며,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영옥 씨는 울컥하시고선우 용녀씨는 서울인 고향인데도, 어느 고향이든 가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이곡은 나훈아씨의 1982년 3집 수록곡인데요. 
이곡의 원곡자는 오진일 씨입니다. (1977). 나훈아 씨가 리메이크한 곡이죠 그래서 화면 자막을 보면 노래 오진일이라고 나옵니다. 오진일씨 노래를 나훈아 씨가 살리고, 영웅 씨가 띄운 곡입니다.   
나훈아 씨 ‘Dream 서울 콘서트(2017. 11)’에서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남’씨 얼굴을 스크린에 띄우고 
"난 정치를 모르지만, 이 사람이 생전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10번 불렀다고 한다"며 이 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김정남 씨의 애창곡이기도 했던 곡인 거죠.2020‘ 한가위 대 특집 ’대한민국 어게인‘의 오프닝 곡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인생 
임영웅씨는 흰 와이셔츠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노래를 시작합니다. 
영웅 씨만의 특유의 짙은 감성과 구성진 목소리로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띨 수 없는 곡입니다. 이곡은 나훈아씨 2017년 '드림 어게인(Dream Again)'에 타이틀 곡인데요 나훈아 씨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어릴 적 항상 똑같은 시간에, 시간을 맞춰 살았던 아버지! 그런 모습이 전 너무나 싫었었는데요.
지금의 제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더 마음에 와닿는 곡입니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참 열심히 사셨던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임영웅씨는 사콜에서 불러 주었는데요. 나비넥타이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휘파람까지 불어주어 분위기를 더 잘 살린 듯 합니다. 이곡은 나훈아씨 2020년 발매된 정규 9집 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곡인데요. 
이 곡도 나훈아씨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듣는 사람도 같이 애인이 생긴 듯,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입니다.  

‘붉은 입술(밤을 새워지는 달도 별을 두고 가는데)
임영웅 씨가 사콜에서 불러주었습니다. 과하지 않아서 좋고요. 담백해서 좋고요. 정말 깔끔합니다.
'감성 장인' 영웅씨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나훈아 씨와는 또 다른 매력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붉은 입술의 원곡은 1966년 (나영진 작사, 윤음동 작곡으로) 문평일 씨가 불렀던 노래인데요. 문평일 씨는 거제 부잣집 외동아들이었답니다.동아대 법대 3학년 때 mbc 전속가수로 뽑혀, 66년에 이 노래를 취입했는데요 금지곡이 되 버려서, 아쉽게 가수 생활을 접고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80년대초, 나훈아 씨가 리메이크해서 알려지게 된 곡이죠. 그러나 영웅씨 덕에 더 큰 조명을 받는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임영웅 씨는 숨은 명곡들을 다 살려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사내
이 곡은 2019년 부산 콘서트 버전도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1‘ 송년 특집 콘서트에서 들려주신 곡입니다. 앞에 기타 반주부터, 빨간 재킷에 경쾌한 율동까지! 이곡은 나훈아씨 2018년 40주년 기념 음반에 들어 있는 곡으로 나훈아 씨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남자의 마음을 잘 표현한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특히 ‘긴가민가 하면서~’ 부분이 압권이죠.  

사랑 
다음 곡은 ‘사랑’입니다. 영웅 씨는 사콜에서 불러 주었는데요, 남자라도 마주 보고 불러 준다면 심장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보고 보고 또 쳐다봐도 싫지 않은 내 ~ ?

잠시라도 못 보고는 살 수 없는 내 ~?


이 곡은 나훈아 씨가 1983년에 발표한 4집 음반 수록곡인데요. 아내들이 남편에게 듣고 싶어 하는 노래 1위라고 합니다. 각종 대중가요 관련 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선정되는 국민 애창가요죠. 대중가요가 사랑을 중요 소재로 삼는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 때문이겠죠. 임영웅 씨 노래 중에도 사랑이 들어가는 곡이 꽤 많습니다.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해 진짜. 사랑역,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등. 사랑이라는 주제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제목부터 시적입니다. 임영웅 씨는 사콜에서 이 무대를 보여주셨는데요, 남자들이 소화하기 힘든 색, 핑크색의 슈트를 입고 나왔습니다. 노래는 깊이 있는 음색, 절절한 감정... 가슴이 뭉클해집니다.이 곡도 나훈아 씨가 작사, 작곡한 곡인데요. 나훈아 씨보다, 임영웅 씨 덕에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영영
먼저 스튜디오 버전이 있는데요, 스튜디오 버전은 원곡에 비해서는 기타 중심의 편곡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TV CHOSUN ‘미스터 트롯의 맛’ 축하 무대에서도 했었습니다. 스튜디오 버전에 비해서는, 피아노가 중심이 되 있어서 두곡을 다 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영웅 씨 ‘진’되고 감사 무대이기도 한데요, 미스터 트롯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람 영영 잊지 못할 겁니다란 멘트로 시작됩니다. 애절한 가사를 영웅 씨만의 감성으로 해석해 깊은 울림을 준 곡입니다. 이곡은 나훈아 씨 1990년 25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주옥같은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큰 인기를 얻은 나훈아 씨의 대표곡 중 하나로 많은 분들이 커버한 곡이기도 합니다.

죽는시늉
다음은 ‘죽는시늉’입니다. 2019년 콘서트 버전도 있고요. 스튜디오 버전도 있는데요. 가장 많이 본 건 사콜 버전입니다. 읊조리듯 노래하는데도, 귀에 짝 감기는 곡입니다. 노래를 듣고 있던 김수희 씨 "오빠!"를 연발하죠. 그때 자막, ‘멋있으면 다 오빠야!’ 노래 가사도, 당신만큼 예쁜 사람은 없어 ~ 
나훈아 씨를 좋아하시던 분들도, 이 곡은 모르는 분들이 많은 노래입니다.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세상에 빛을 보게 만드는 분이? 영웅 씨인 것 같습니다. 이곡도 나훈아 씨가 만든 노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시늉까지.., 이런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이런 사랑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이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계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더 행복하실 겁니다 

 


홍시
마지막곡은 ‘홍시’인데요, 어머니 생각날 때마다 듣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미스 트롯이 함께 나왔던 날이었습니다. 아주 흥겹고, 재미있게 불러 주었습니다. 민호, 영탁형과 희재, 찬원 동생이 같이 춤도 춰주고 노래할 때, 눈에 넣어도 ~, 그럼  눈 가리는 식의 잔망미도 보여 주었습니다. 
이곡도 나훈아 씨가 직접 만든 곡인데요 이 곡이 유독 찡해오는 이유는? 
'우리 어머니'가 아니라 '울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곡은 김지애가 1992년에 '석류가 웃는 이유'로 발표했었지만 뜨지 못하고, 2005년, 나훈아씨가 '홍시'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편곡해서 내놓은 곡입니다. 레게 리듬으로 시작되는 흥겨운 리듬에 가사는 그와 반대로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알 수 없는 눈물이 나는 곡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이 영웅 씨에 의해 보다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글. 가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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